HJ중공업 MADEX 2025 참가, 수송함·상륙함·경비함 해양방산제품 선보여

▲ HJ중공업은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 참가해 해양방산 사업 역량을 알리고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사진은 HJ중공업이 건조한 고속상륙정 LSF-II. < HJ중공업 >

[비즈니스포스트] HJ중공업은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행사에서 강점인 함정 분야 전시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영업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최신 해양 방위 기술과 무기체계를 소개하는 국내 최대 해양방산 전시회로 지난 1999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전시회는 참가 부스 수가 2023년도 700개로 늘어나고 30여 개국에서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HJ중공업은 수송함, 상륙함정, 경비함정 등의 품목에서 대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대 대형 수송함이자 해군의 지휘함인 '마라도함·독도함', 고속상륙정 'LSF-II', 유도탄고속함(PKG), 3천톤급·500톤급 해경 경비구난함 등을 부스에서 전시한다. 

HJ중공업은 1974년 대한민국 최초의 해양방위산업체로 지정됐다. 이후 독자적 기술과 건조경험을 통해 설계, 건조, 유지·정비·보수(MRO) 등까지 함정의 모든 생애주기에 걸친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는 1200여 척 이상의 함정, 경비함, 군수지원 체계 사업 등을 수행했다.

회사 측은 “HJ중공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함정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을 모두 건조한 조선사로 명성을 떨쳤다”며 “이들 대형수송함에 탑재되는 초수평선 상륙작전의 핵심 전력인 공기부양 고속상륙정(LSF-II)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조선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실제 회사는 해군이 발주한 고속상륙정 ‘LSF-I’, ‘LSF-II’ 등 총 8척을 모두 수주·건조했다. 

또 이들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까지 수행, 인도한 지 약 20년이 지난 해군 고속상륙정 1~2번함이 현재까지 제 성능을 발휘할 만큼 기술력을 자부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해양방산 선도기업으로서 입지와 영향력을 확대하고, 적극적 마케팅 활동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기회를 모색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8일 국내 중형조선사와 부산기자재협동조합 간 '조선기자재 공동납품플랫폼 구축 및 공동납품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또 30일에는 호주,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사절단의 영도조선소 방문 환영 행사를 여는 등 해외 방산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벌써부터 각국 대표단으로부터 함정 관련 문의와 함께 영도조선소 견학 요청이 쇄도하는 등 관심이 높다"며 "국내 대표 해양방위산업체로서 축적된 경험과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