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시멘트 1분기 출하량이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1분기 시멘트 내수가 812만 톤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21.8% 급감했다.
 
1분기 시멘트 출하량 IMF 이후 최저 수준으로, 1년 전 대비 21.8% 급감

▲ 국내 시멘트 1분기 출하량이 1998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급감했다. 사진은 레미콘 차량들의 모습.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불어닥친 1998년 1분기(886만 톤) 이후 가장 적은 수준까지 하락한 것이다. 

최근 5년 동안 1분기 내수 판매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2023년 1201만 톤을 정점으로 2년 만에 32.4%가 감소했다.

시멘트업계 주요 7개사 경영실적도 이에 따라 대부분 악화됐다.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 삼표시멘트 등의 1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모두 70~80% 가량 급감했다. 쌍용C&E와 성신양회는 적자로 돌아섰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시멘트 내수 감소세는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경영실적도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할 획기적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올해 목표인 시멘트 내수 4천만 톤 달성은 회의적이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