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4가독감백신의 수출길을 넓힐 수 있게 됐다.
녹십자는 4가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심사(PQ) 승인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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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은철 녹십자 사장. |
4가독감백신이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사전적격심사 승인을 받은 것은 프랑스 사노피파스퇴르에 이어 녹십자가 두번째다.
4가독감백신은 한 번의 접종으로 A형 독감바이러스 2종과 B형 독감바이러스 2종 등 모두 4종류의 독감바이러스를 광범위하게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전적격심사는 세계보건기구가 백신의 품질과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심사하는 제도다. 사전적격심사 승인을 받으면 국제기구 등이 주관하는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녹십자가 글로벌에서 통용되는 일종의 품목허가를 받은 셈이다.
녹십자는 이번 승인으로 글로벌 4가독감백신시장을 일찍 선점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는 이미 국제기구 입찰을 통해 기존 3가독감백신의 수출을 크게 늘린 경험을 가지고 있다. 녹십자의 3가독감백신은 중남미 지역으로 공급되는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2014년부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이번 승인으로 4가독감백신의 수출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보건수준 향상에도 직접적으로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