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2024년 차량용 OLED  출하량 전년 대비 126% 증가"

▲ 차량용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 전망. <유비리서치>

[비즈니스포스트] 2024년 차량용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의 최신 보고서인 ‘2025 오토모티브 디스플레이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의 글로벌 출하량은 2억3600만 대에 달해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2025년에는 2억418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OLED 패널 출하량은 2024년 약 248만 대로 2023년 대비 126% 증가했다.

유비리서치는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내부 디자인의 고급화와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어, 프리미엄 자동차를 중심으로 OLED를 적극 채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80 차량은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중국의 전기차(EV) 업체인 니오는 2025년형 ET9 모델에 15.6인치 OLED와 승객용 14.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엔터테인먼트 용도가 증가하면서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도 OLED와 유사한 명암비를 제공하기 위해 미니-LED를 적용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2024년 미니-LED 패널 출하량은 340만 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가 2026년 출시할 전기차인 아필라(AFEELA)에는 LG디스플레이에서 제공한 40인치 필라투필라 미니-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은 고해상도, 저전력, 증강현실(AR)과 멀티 디스플레이와 같은 성능을 요구한다”며 “따라서 이에 적합한 OLED 디스플레이 채용이 계속 확대될 것이며, 2025년에는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약 3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