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원산업의 2025년 실적은 분기별로 양호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흥국증권은 17일 동원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6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 상향 이유는 자회사 중복상장 이슈 제거 차원에서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을 기존 50%에서 41%로 낮췄기 때문이다.
 
흥국증권 "동원산업의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은 기업가치에 긍정적"

▲ 동원산업의 동원F&B의 100% 자회사 추진은 착실한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으로 주가 재평가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원산업의 16일 기준 주가는 4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자회사인 동원F&B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100% 자회사 추진으로 성장성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라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지난 2023∼2024년에 단행한 감자소각과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 등 밸류업의 모법 기업으로 부상 중이다.

동원산업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1% 늘어난 2조2천억 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1228억 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별도 부문 영업이익의 증가(어가 회복에 따른 마진 개선)와 식품(동원F&B), 포장(동원시스템즈), 물류(동원로엑스) 등 대부분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 때문이다.

동원산업의 2025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9조3천억 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5720억 원으로 전망한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부터 호전된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올해 매 분기별 양호한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식품사업, 포장 및 소재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수산과 물류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27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생산능력 증대 및 수익성 향상, 적극적 주주 환원 확대, 사업지주회사로서 기업가치 개선 등을 공시했다.

또한 시장과의 소통 확대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기업가치 및 신뢰 제고에 힘쓸 것임을 밝혔다.

박종렬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동원산업의 주가는 지난해 8월을 저점으로 우상향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정한 밸류업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