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베트남 통일 50주년 기념에 맞춰 '년짝대교' 조기 개통

▲ 4월 말 개통 예정인 베트남 년짝대교 공사 현장의 모습. <금호건설>

[비즈니스포스트] 금호건설이 베트남에서 건설 중인 호찌민시와 동나이성을 연결하는 교량의 개통을 계획보다 4개월 앞당긴다.

금호건설은 17일 ‘년짝대교’의 조기 임시개통(Traffic Clearance)을 앞두고 이달 말에 임시 개통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2년 9월에 시작된 년짝대교 공사는 2025년 8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베트남 남부 해방과 조국통일 50주년 기념일에 맞춰 준공을 앞당겨 달라는 발주처 요청이 있었다.

금호건설은 베트남 현지에서 쌓아온 시공 경험을 토대로 휴일과 주·야간 작업 등 공정을 앞당기는 계획을 수립해 이달 말로 개통 시점을 앞당겼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발주처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조기 개통이 가능했다”며 “발주처에서도 임시 개통을 앞당긴 노력에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이 단독으로 건설하는 이번 교량 공사는 베트남 호찌민시 동북부 떤반 지역과 남동부 동나이성 년짝공단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재원을 조달하고 베트남 교통부(MOT) 산하 미투안(My Thuan) 사업관리단(PMU)이 발주를 맡았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EDCF 지원 규모가 커지면서 금호건설의 해외사업 또한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발주 예정인 동남아시아 지역의 교통 인프라, 상하수처리, 관개시설 개선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