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화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다만 주주환원 등의 차별성을 고려해 보험업종 최선호주 의견은 유지했다.
 
KB증권 "삼성화재 목표주가 하향, 주주환원 기대에 보험업종 최선호주 유지"

▲ 삼성화재가 1분기 보험손익 감소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화재 목표주가를 기존 49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장기선도금리(LTFR) 인하, 시중금리 하락 등에 따른 순자산 감소를 반영해 주당순자산가치(BVPS)를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도 소폭 조정한다”며 “삼성화재는 1분기 순이익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삼성화재는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 차별성을 토대로 성장과 투자, 주주환원에서 경쟁 보험사들과 비교해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601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4.2% 줄었고 시장 예상치를 6.5% 밑도는 수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예실차(예상 보험금과 실제 발생한 보험금 차이) 악화 등 보험손익이 전년동기보다 23.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1분기 투자손익은 5.1% 증가하며 양호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예상됐다.

보유 보험계약마진(CSM)은 14조4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2.1%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7%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삼성생명의 지분율 확대 가능성에 따라 앞으로 주주환원 방법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존재한다”며 “보험업종 가운데서는 삼성화재를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