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분기(1~3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1만2358가구로 2024년 같은 기간 3만5215가구 대비 65% 감소했다. 2009년(5682가구)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1~3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16년 만에 최저, 지난해보다 65% 감소

▲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은 2월에 482가구를 공급한 것이 1분기 분양물량의 전부였다. 매달 물량을 수천 가구 이상 공급했던 경기도도 1분기 1179가구를 분양한 것에 그쳤다. 

전국 1분기 전체 물량에서 27%로 비중을 가장 크게 차지한 것은 3330가구를 공급한 충남이었다. 전북이 1703가구를 분양해 뒤를 이었다. 1000가구 이상 물량을 공급한 지역은 충남, 전북, 경기뿐이다.

1분기 월별 아파트 분양 물량 추이를 보면 계속해서 계속 줄어들다가 3월에야 소폭 반등했다. 2024년 12월 1만2316가구에서 올해 1월 5947가구로, 2월 2371가구로 줄었다가 3월에만 4040가구로 회복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정치적 혼란 상황 때문에 당분간 분양 침체가 계속될 확률이 높다”면서도 “반면 가격 경쟁력과 입지적 강점을 갖춘 단지라면 선호도가 높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