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섬유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호조로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16일 “효성은 올해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으며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이라며 “섬유부문을 제외한 전부문의 영업이익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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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준 효성 사장. |
효성은 올해 영업이익 1조6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1181억 원 늘어나는 것이다. 산업자재부문에서 887억 원, 화학부문에서 329억 원, 중공업부문에서 377억 원, 건설부문에서 430억 원만큼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산업자재부문에서 크게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 타이어코드의 신규 고객사가 늘어나면서 공급량과 수요량이 비슷하게 유지된 덕이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다. 타이어코드는 지난해부터 올해 3분기까지 톤당 3400~4천 달러 가격을 유지했다.
손 연구원은 “올해 삼불화질소(NF3)와 폴리프로필렌(PP)제품의 수익성이 호조를 보인 덕에 화학부문에서도 수익이 늘었다”며 “중공업과 건설부문에서도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파악했다.
그러나 섬유부문에서는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쟁사가 스판덱스의 공장을 증설한 탓에 올해 섬유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43억 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효성은 올해 매출 11조7330억 원, 영업이익 1조6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