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전소 설치 부품 가운데 비순정품을 발견해 납품 업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다.

한수원은 경북 울진의 한울1·2호기 충전펌프에 설치된 전동기 베어링 일부가 비순정품으로 납품된 것을 확인하고 해당 납품 업체 2곳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한수원 한울원전서 비순정 베어링 적발, 납품 업체 2곳 경찰 수사 의뢰

▲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전소 설치 부품 가운데 비순정품을 발견했다.


충전펌프는 냉각재 정화와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쓰이는 펌프다.

한수원은 비순정품으로 인해 발전소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순정품 베어링 9개 가운데 한울1·2호기에 설치된 7개는 교체됐다. 한울3·4호기에 설치된 2개는 25일까지 바꾼다.

한수원은 이밖에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해당 업체가 납품한 부품을 확대점검하고 있다.

비순정품 베어링은 정기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견됐다.

한수원은 전동기 베어링 온도가 경보치 범위(90도 이상) 내에서 소폭 상승(46도→56도)해 그 원인을 분석한 결과 베어링이 정품과 다른 비순정품이란 것을 확인했다.

발주와 계약, 인수검사 등 조달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수립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급자의 부적절한 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예외 없이 처벌할 것”이라며 “원자력 산업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