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에 각자도생식 자강론이 강해지면서 한국 방산기업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 기회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무장 계획 발표에 따라 한국 방산 기업 가치 평가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며 한국 방산업종의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신증권 "한국 방산기업 가치 상향 조정해야, '유럽 재무장 계획' 반영"

▲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무장 계획’ 발표에 따라 한국 방산 기업 가치 평가를 상향 조정해야 하며 한국 방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은 지난 4일 유럽 국방력 강화를 위해 8천억 유로 규모의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독자적 국방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자금 동원을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 방산업체 주가는 폭등하고 있으며, 한국 방산업체의 기업가치도 재평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유럽에 방산 호황이 더 강화되면서 한국 방산기업 가운데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동유럽 현지생산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EU가 유럽 대형 무기 수요에 대응 가능한 업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2 전차, K9 자주포는 폴란드에 주력 배치될 예정으로 이미 대규모 매출이 실현되고 있으며, 향후 루마니아 등 동유럽 지역에서 추가 수출 가능성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폴란드 K2 2-1차 계약이 임박한 점도 한국 방산업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는 데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