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위원회가 2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반도체와 원자력발전산업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 컨퍼런스룸에서 ‘제10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금융위, 반도체와 원전산업 생태계 발전 지원 위해 2200억 펀드 조성하기로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제10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2200억 원 규모의 반도체·원전생태계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제8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금융위는 이번 협의회에서 반도체·원전산업 지원을 위한 펀드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협의회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정부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올해 1200억 원 규모의 반도체생태계펀드와 1천억 원 규모의 원전생태계펀드를 조성해 산업 발전을 지원한다.

반도체생태계펀드는 반도체팹리스(설계전문)기업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올해 초 계획과 비교해 기업은행과 성장사다리2펀드가 각각 100억 원, 산업은행이 50억 원을 추가 출자해 250억 원이 더해졌다.

원전생태계펀드는 올해 처음 신설된 것으로 소형원자로(SMR) 사업관련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한다.

김 부위원장은 반도체생태계펀드를 두고 “재정투입으로 민간에서 모집해야 할 자금 부담이 적어진 만큼 신속히 펀드를 신속히 조성해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원전생태계펀드를 두고는 “원전생태계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우리경제의 유망한 수출산업인 만큼 재정과 산업은행, 한국수력원자력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