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 2월19일 발표된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의 후속조치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재고 증가에 따른 건설경기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21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천 호에 관한 매입공고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LH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천 호 매입 개시,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

▲ 국토교통부가 21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천 호 매입공고가 시작됐다고 20일 밝혔다.


매입 대상 주택은 입주자 모집공고 절차를 거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 주택의 매입 여부는 별도 매입심의를 거쳐 임대 활용 가능성 및 향후 분양전환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

매입 가격은 ‘매입 상한가’ 내에서 업체가 제시한 ‘매도 희망가’로 결정된다. 매입 상한가와 비교해 매도 희망가가 낮은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매입한다.

매입한 주택은 시세와 비교해 90% 수준 전세로 6년 동안 거주 뒤 분양전환 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한다. 분양전환을 희망하지 않으면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방의 위축된 건설경기를 보완하기 위해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한 공공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업계 자구노력과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활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우수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선별 매입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