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종합증권사에 도전한다.

우리투자증권이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매매업 변경 인가를 얻고 종합증권사가 될 자격을 얻었다. 
 
우리투자증권 '투자매매업 변경' 인가 획득, 남기천 종합증권사 변신 발판 마련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매매업 변경 인가를 얻으며 종합증권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우리투자증권에 투자매매업(증권·인수업 포함) 변경 인가를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이 합병해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출범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당시 우리투자증권은 합병·자회사 편입과 별개로 투자중개업(증권) 추가등록과 단기금융업 인가를 함께 받았다. 투자매매업(증권, 인수업 포함)에 대해선 변경 예비인가를 받은 상황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음으로써 종합증권사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남 대표는 지난해 8월 우리투자증권 출범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투자증권은 5년 내 자기자본 3조 원을 달성하고 10년 내 초대형 투자은행 인가를 위한 자기자본 4조 원을 넘어서기 위해 꾸준한 이익 축적과 함께 인수합병·유상증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단계적으로 기업금융, 세일즈&트레이딩(S&T), 리테일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선도 증권사에 걸맞은 사업인프라를 확장하겠다”며 “우리투자증권을 우리금융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핵심 계열사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남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수료했다.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런던법인장과 고유자산운용본부 상무 등을 거쳤다. 2016년부터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맡았고 2023년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되며 우리금융그룹에 합류했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초대 대표를 맡고 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