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9일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DS부문장에 오른 뒤, 11월 말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 부회장에 위촉됐다.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로 입사했고, D램/플래시 개발, 전략 마케팅 업무 등을 거쳐 2014년부터 메모리 사업부장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삼성SDI로 자리를 옮겨 5년 동안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했으며, 2024년에는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위촉돼 삼성전자와 전자관계사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수행했다.
전 부회장은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 나간다.
삼성전자 측은 “전영현 부회장은 그동안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DS부문의 실적 개선과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시킬 인물로 평가 받는다”며 “사내이사에 선임됨에 따라 등기 임원으로서 책임 경영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신제윤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신제윤 의장은 2020년 박재완 의장, 전임 김한조 의장에 이어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는 세 번째 사례가 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2020년 2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처음 선임했다.
신제윤 의장은 2024년 3월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해 왔으며, 금융위원회 위원장,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 외교부 국제금융협력대사,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국제 금융·재무전문가이다.
삼성전자는 “신제윤 의장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국제 기구 근무 이력 등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의 흐름과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에도 강점을 보일 것”이라며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체득한 사회공헌 분야의 전문성으로 삼성전자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수준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