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우디가 2029년까지 독일 내 일자리 7500개를 줄이기로 노사 합의했다고 독일 현지시각 17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행정과 개발 분야를 비롯한 사무직종이 대상이다. 매년 약 10억 유로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
 
아우디 독일 내 일자리 7500개 감축, 절감 비용은 전기차 전환에 사용

▲ 아우디가 독일 내 사무직 일자리 7500개를 줄이기로 노사 합의했다. 사진은 아우디 벨기에 브뤼셀 공장. <연합뉴스>


절감된 비용은 전기차 생산 시설 전환에 사용된다. 앞으로 4년 동안 모두 80억 유로를 독일 내 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아우디가 속한 폭스바겐그룹 전체에서는 약 4만8천 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폭스바겐 3만5천 명, 포르쉐 3900명 등이다.

아우디는 2019년에도 생산직 일자리 9500개 정도를 줄였다. 전기차 전환을 위한 자금 확보와 이익률 향상을 위한 조치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요 시장에서 판매 부진과 브뤼셀 공장 폐쇄 비용 등으로 아우디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3분기 4.5%로 떨어졌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요르그 슐라그바우어 아우디 노동자 협의회 의장은 이번 협상을 두고 “추가 투자를 위한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타협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