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 상업지역 아파트 선호 뚜렷, 전국 1위는 'GTX 호재' 경기도

▲ 리얼하우스가 조사한 지난해 1순위 청약 결과. <리얼하우스>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이 크게 갈렸다. 수도권에서는 상업지역, 비수도권에서는 비상업지역 아파트에 청약자가 몰렸다. 

18일 분양평가 전문기업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민간분양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 내 상업지역 아파트는 모두 24개 단지 9658세대가 공급됐고 이 가운데 1순위 모집한 7486세대에는 15만6555명이 청약을 했다.

수도권 상업지역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은 이에 따라 20.9대 1로 비상업지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19.1대 1)을 앞질렀다.

비수도권에서는 비상업지역의 경쟁률이 2배 이상 상업지역을 앞섰다.

지난해 비상업지역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은 6.8대 1로 집계됐다. 상업지역 아파트 1순위 경쟁률 2.3대 1을 크게 웃돈 것이다.

다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상업지역 아파트 경쟁률이 24.9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를 놓고 리얼하우스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망 확충과 대규모 택지 개발로 주거 환경이 개선된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동탄역 인근 상업지역의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186명 모집에 약 11만 명이 몰려 지난해 최다 청약자를 기록했다.

경기도 뒤로는 경남(19.1대 1)과 서울(12.8대 1), 충북(6.4대 1), 전북(2.6대 1), 부산(1.0대 1), 대구(0.5대 1) 순으로 집계됐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수도권은 인프라가 발달해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난 곳, 비수도권은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 곳이 만족도를 높인다”며 “수도권 상업지역 아파트는 교통망 확충과 상권 발전으로 가치 상승이 기대돼 앞으로도 인기가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