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7일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세 달만에 0.6%포인트나 더 낮췄다.

지난해 12월 기준 2.1%였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이에 따라 1.5%로 하향 조정됐다.
 
OECD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대폭 하향, 2.1%에서 1.5%로 0.6%p 내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7일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세 달만에 0.6%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사진은 부산항. <연합뉴스>


OECD는 해마다 2번(5~6월과 11~12월) 세계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경제 전망치를 내놓고 3월과 9월에는 중간경제전망을 통해 이를 수정한다.

OECD는 “한국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기존 기존 예상보다는 완만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적으로 무역 장벽이 확대돼 세계 경제의 분절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등이 한국 경제전망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OECD의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2월 발표한 수치와 같지만, 정부(1.8%)나 한국개발연구원(1.6%), 국제통화기금(2.0%)보다는 낮다.

다만 2026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2.1%보다 0.1%포인트 높아진 2.2%로 내다봤다.

OECD는 올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9%로 예상했다. 기존 1.8%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