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유럽발 훈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대 상승, 코스닥 알테오젠 12%대 올라 

▲ 17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17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직전 거래일보다 6.81%(4만8천 원) 오른 75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28%(9천 원) 높은 71만4천 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크게 오른 뒤 횡보세를 유지했다. 한때 75만7천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거래량은 66만2431주로 직전 거래일의 2.3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34조3226억 원으로 2조19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외국인투자자가 1122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22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방산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유럽이 재무장을 추진하면서 국내 방산주 수혜가 가능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무장은 단기간 내 자체적으로는 힘들 것”이라며 “제조업 역량 부족 뿐 아니라 유럽 국가들의 입장 차이로 정치적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지정학적 상황과 산업적 역량을 고려할때 단기적으로 우리나라 방위산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15% 상승했다. 24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6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73%(44.33포인트) 높아진 2610.6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알테오젠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알테오젠은 직전 거래일보다 12.12%(4만7500원) 오른 4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66%(6500원) 높은 39만8500원에서 출발해 횡보세를 유지하다가 장마감을 앞두고 급등했다.

거래량은 195만4709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90%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23조4336억 원으로 2조54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위를 유지했다.

개인이 35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58억 원어치를, 외국인은 9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최대 2조 원 규모의 계약 체결 소식에 이날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메디뮨과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메디뮨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바이오 연구개발 부문 자회사다.

ALT-B4를 적용한 제품의 임상, 품목허가 및 상업화에 따른 각 단계별 보수를 합하면 수취 가능 액수는 약 2조 원에 육박한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97% 상승했다. 14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5개 종목은 내렸다. 셀트리온제약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1.26%(9.25포인트) 높아진 743.51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