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의 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이 14억 원을 돌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초구의 평균실거래가가 30억 원을 넘은 것을 비롯해 강남구, 송파구 등 '강남 3구' 실거래가가 모두 20억 원을 넘어서며 집값 상승을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국민평형 아파트 2월 평균 실거래가 14억 돌파, 10개 구는 10억 미만

▲ 지난달 서울의 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이 14억 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아파트의 지난 2월 서울의 평균 매매거래 가격은 14억38895만 원으로 전달 13억6859만 원 대비 5.14% 올랐다

강남 3구가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한강변 인근 신축 단지가 많은 서초구의 국민평형 실거래가 평균이 31억4043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강남구(27억634만 원)와 송파구(20억2813만 원)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용산구(19억1413만 원), 종로구(18억7190만 원), 성동구(16억1137만 원), 마포구(15억8311만 원) 등이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25개 자치구 중 18곳은 국민평형 아파트 실거래가가 서울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실거래가가 10억 원 미만인 지역이 10개 구였다.

도봉구와 강북구는 평균 6억 원대였고 구로구와 금천구는 평균 7억 원대였다. 노원구, 중랑구, 은평구, 성북구는 평균 8억 원대였으며 관악구와 동대문구는 평균 9억 원대 수준이었다.
 
서울 국민평형 아파트 2월 평균 실거래가 14억 돌파, 10개 구는 10억 미만

▲ 서울 자치구별 국민평형 아파트 2월 평균 매매거래 가격. <직방>

직방은 국민평형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 원인으로 기준금리 인하 이후 대출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점, 지난달 잠실·삼성·대치·청담(잠삼대청)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최근 서울 외곽 지역에서도 하락 매물이 소진되며 일부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아직 적극적인 추격 매수세가 뚜렷하지 않아 이런 흐름이 지속할 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