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의 주요 변수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 완화 여부가 꼽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7일 “모처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발언에 외환시장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면서도 “원/달러 환율 흐름에는 대외 이벤트보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 완화 여부가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iM증권 "이번주 환율 1410~1480원 전망, 국내 정치 리스크 완화될지 주목"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410~14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410~1480원으로 제시했다.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길어지면서 앞서 14일로 예상됐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이날까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선고일이 20~21일쯤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원화 변동성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방향성은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19일(현지시각)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이번 주 주목해야 하는 이벤트로 꼽혔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이 내놓을 통화정책 방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달러 가치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관세 영향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트럼프 행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파월 의장 등 미국 연준의 정책적 입지가 줄어들었다”며 “3월 FOMC 회의가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