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프 그린우드 수석 조종사가 아처에비에이션 미드나잇 기체 앞을 헬멧을 들고 걷고 있다. <아처에비에이션>
13일(현지시각) 투자전문지 벤징가에 따르면 아처에비에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완공한 UAM 기체 제조 공장에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도입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아처에비에이션은 지난해 12월 미국 조지아주에 UAM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미드나잇’ 제조 공장을 완공했다.
이번 달 1일 첫 번째 기체 제조에 돌입했으며 올해 모두 10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미드나잇은 1명의 조종사와 최대 4명의 승객을 태우고 최대 50마일(약 80㎞)을 비행할 수 있는 기체다.
미드나잇을 제작하는 과정에 팔란티어 AI를 접목해 생산 효율성 및 경제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두 기업은 항공교통 관제 및 노선 계획을 포함한 여러 업무에 최적화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내용도 협약에 담았다.
아담 골드스타인 아처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는 “AI는 항공 기술 발전에 변곡점”이라며 “관련 경쟁력을 갖춘 팔란티어와 협업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처에비에이션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승인 일정에 따라 이르면 2026년 로스앤젤레스에 ‘에어택시’를 도입하려 한다.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는 이보다 이른 올해 연말 상업용 비행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8억3450만 달러(약 1조2140억 원)를 확보했다.
증권사 JP모간은 “아처에비에이션이 미국에서 최초로 유인 비행을 실시하면 투자자를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