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과 노조의 2024년도 임금·단체협상 교섭이 재개 하루 만에  결렬됐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노사는 제23차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현대제철 노사 임단협 교섭 재개 하루 만에 결렬, 노조 당진제철소 파업 돌입

▲ 현대제철 노사의 임금단체협상 교섭이 재개 당일인 13일 결렬됐다. 사진은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 공장. <현대제철>


양측은 성과급 지급과 관련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회사 측은 기본급의 450% + 1천만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기존 제시안을 고수했다.

노조는 새로운 제시안이 없다면 잠정합의안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10분 만에 교섭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결렬 직후 13일 야간근무부터 당진제철소 파업을 재개키로 했다. 

앞서 회사는 충남 당진제철소 1·2냉연공장 연속산세압연설비(PL/TCM)설비의 부분 직장폐쇄를 12일 오전 7시부터 해제했다. 이에 노조도 13일 오전 7시부터 예정됐던 파업을 철회하며 임단협 타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듯 했다.

노조 측 요구수준은 기본급 500%+1800만 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와 회사가 서로가 힘을 합쳐, 철강업계의 위기를 극복하는 단초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