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에테르노 청담. <현대건설>
13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에테르노 청담’ 전용면적 464.11㎡ 공시가격은 200억6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72억 원 상승했다.
전국에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공시가격이 가장 높았던 서울시 강남구 ‘더펜트하우스청담’을 웃돌았다.
에테르노 청담은 옛 씨티아파트 부지에 지어진 한강변 최고급 빌라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지난해 초 입주를 시작했다.
지상20층~지하4층, 1개 동 29세대로 이뤄져 있다. 1층에는 호텔식 로비가, 2~18층에는 단층 22세대와 복층 6세대가, 꼭대기층인 19~20층에는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가 자리해 있다.
‘에테르노(Eterno)’는 스페인어로 ‘영원’을 의미하며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했다. 라파엘 모네오는 1996년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세계적 건축가로 평가된다.
2021년 분양 당시 가수 아이유씨가 전용 면적 244㎡ 타입을 전액 현금으로 분양받아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도 배우 송중기씨가 분양받았고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은 올해 전용면적 407.71㎡ 공시가격이 172억1천만 원으로 전국에서 2위로 집계됐다.
PH129 또한 서울시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로 가수 지코씨와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 골프선수 박인비씨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3위는 서울 용산의 ‘나인원 한남’이 차지했다. 전용면적 244.72㎡ 타입 공시지가가 163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는 용산의 ‘한남 더힐’과 서초 ‘래미안 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 성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용산 ‘파르크한남’, 성동 ‘갤러리아포레’, 서초 ‘트리움하우스5’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3.65% 상승했다.
서울 상승폭이 7.86%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상승폭(3.25%)의 두 배 수준까지 뛰었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3.16%)와 인천(2.51%), 전북(2.24%), 울산(1.07%), 충북(0.18%), 충남(0.01%) 순의 오름폭을 보였다.
세종 공시가격 하락폭이 3.28%로 가장 컸고 대구(-2.90%)와 광주(-2.06%), 부산(-1.66%), 경북(-1.40%), 대전(-1.30%), 제주(-1.23%), 경남(-1.03%), 전남(-0.66%), 강원(-0.07%) 순의 내림폭을 나타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