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인도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지난해 말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해 미래에셋쉐어칸으로 재탄생시켰다. 막 품에 안긴 새 식구를 축하하면서 박 회장은 이날, 향후 그룹의 ‘제 2의 거점’이 될 인도 시장에서의 '미래상'를 그렸다. 
 
미래에셋쉐어칸 인수 100일, 박현주 인도 뭄바이 날아가 '그룹 비전' 선포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인도 현지를 찾아 미래에셋웨어칸 출범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미래에셋그룹은 인도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그룹 비전 선포식'을 인도 현지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는 'Shaping the Future Together(미래를 함께 만들어간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미래에셋쉐어칸 인수 100일을 기념하며 인도 뭄바이 현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박 회장이 방문해 미래에셋쉐어칸이 미래에셋 글로벌 패밀리로 합류했음을 축하하고 글로벌 사업 전략과 경영 철학을 공유했다.
 
박 회장은 축사에서 “미래에셋의 글로벌 금융 노하우와 미래에셋쉐어칸의 현지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결합해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인도 금융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이어 고객을 우선하는 사명감과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종합 자산관리(WM) 사업을 적극 확대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미래에셋은 인도 현지의 기술력 높은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기업금융(IB) 경쟁력을 빠르게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투자 솔루션을 개발해 빠르게 개인화되고 있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인도 관련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방침도 세워뒀다.
 
미래에셋쉐어칸 인수 100일, 박현주 인도 뭄바이 날아가 '그룹 비전' 선포

박현주 회장(맨 앞 줄 가운데)이 미래에셋쉐어칸 출범 100일을 맞아 '그룹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현지 주요 직책자 350여 명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제공>

박 회장은 "미래에셋은 현재 19개국에 진출한 글로벌투자전문그룹으로 6천억 달러(한화 870조 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관리하고 있는 글로벌 선두 금융그룹"이라며 "신뢰와 혁신, 열정과 고객에 대한 헌신으로 인도법인의 성공과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미래에셋쉐어칸은 통합 이후 기준으로 고객 계좌 520만여 개, 130여 개 지점, 약 44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 등 강력한 현지 네트워크를 갖추게 되었다. 

향후 인도 현지 5위 증권사 도약을 목표로 WM, IB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