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이사가 수면 브랜드를 앞세워 올해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재개한다.
지난해 구원투수로 투입된 김홍극 대표는 연속 적자에 빠진 신세계까사를 2년 만에 흑자로 돌려세웠다. 침대 등 국내 수면 산업을 본격 공략해 안정적인 흑자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전국에 까사미아 매장 106개,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매장 6개 등 1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말에는 마테라소 매장 1개를 포함한 109개 매장을 운영했다. 1년 여 동안 순 매장 증가가 3개 점에 그친 셈이다.
신세계까사는 매년 10~20개 이상의 신규 점포를 열며 2018년 인수 당시 72개였던 매장을 2022년 말 기준 104개까지 빠르게 늘렸다.
김 대표는 2022년 11월 신세계까사 수장에 올랐다. 해마다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2022년 가구업계의 전방산업인 부동산시장의 주택 거래량까지 급감하자 실적 반등을 이끌 구원투수로 투입된 것이다.
신세계까사 운전대를 잡은 김 대표는 외형 확장보단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률을 높이는 수익성 중심 내실 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상권 분석을 통해 낙후된 매장은 폐점하고 노후화한 매장은 재단장(리뉴얼)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또 상품 개발과 관리, 운영, 판매 등 전체 업무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1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신세계그룹 인수 뒤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 2021년 10개, 2022년 9개가 늘어났던 신세계까사의 매장 수는 김 대표 취임 뒤인 2023년 5개, 2024년 3개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현재 운영 매장 수는 110개로 작년 말보다 2개가 더 줄었다.
올해 김 대표는 다시 공격적 매장 확대에 나선다. 다만 기존 까사미아 매장을 확대할 때와 달리 새 브랜드 마테라소 출점에 집중하며 국내 침대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마테라소는 2023년 7월 매트리스 브랜드에서 수면 브랜드로 확장한 뒤 1년 동안 매출이 30%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흑자전환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마테라소의 안정적 성장을 꼽았다.
김 대표는 올해 마테라소 매장만 연내 30개 더 늘리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6개였던 마테라소 매장을 1년 만에 5배로 늘리는 것이다.
기존 마테라소 매장은 모두 직영점이었지만 올해는 대리점 모집도 적극 추진한다. 직영점 체제에서 점포를 늘리려면 부동산 임대와 인테리어 등 본사의 초기 투자 부담이 큰 반면, 대리점은 가맹점주와 본사가 비용을 분산해 고객 접점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까사미아 매장도 10개 수준의 신규 매장을 출점하던 기조를 지속해 전체 매장 수 증가 추세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110개 수준에서 정체됐던 신세계까사의 오프라인 매장은 올해 14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인수 당시엔 까사미아 외형 확대를 위해 매장 수를 늘려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제 까사미아는 정상 궤도에 오른 상태”라며 “수면 시장이 커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마테라소 확장을 통해 이를 적극 공략하는 게 올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시장 규모는 2011년 4800억 원 수준에서 2022년 3조 원으로 증가했다. 내년엔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가 압박 등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을 뚫고 국내 수면시장 공략을 통해 회사의 안정적 흑자 기조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세계는 2018년 1837억 원을 들여 까사미아(현 신세계까사)를 인수했다. 신세계가 보유한 백화점 등 유통망과 까사미아의 36년 가구 제조 노하우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신세계까사는 인수 첫해 컨설팅 등 일시적 비용이 발생한 데다 일부 제품에서 방사선이 검출된 ‘라돈’ 사태 여파로 1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그 뒤 2023년까지 연간 적자를 지속했다.
1964년생인 김 대표는 강원 정선에서 태어났다. 강릉상업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신세계 경영지원실에 입사했다.
이마트 상품본부장을 거쳐 2018년 12월 신세계TV쇼핑(현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에 올라 4년가량 이끌었다. 2019년 연간 영업손실 37억 원을 봤던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김 대표 체제 2년 만인 2020년 영업이익 256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10월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허원석 기자
지난해 구원투수로 투입된 김홍극 대표는 연속 적자에 빠진 신세계까사를 2년 만에 흑자로 돌려세웠다. 침대 등 국내 수면 산업을 본격 공략해 안정적인 흑자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지난해 신세계그룹 인수 뒤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이사(사진)가 올해 공격적 수면 브랜드 매장 확대를 바탕으로 회사의 안정적 흑자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전국에 까사미아 매장 106개,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매장 6개 등 1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말에는 마테라소 매장 1개를 포함한 109개 매장을 운영했다. 1년 여 동안 순 매장 증가가 3개 점에 그친 셈이다.
신세계까사는 매년 10~20개 이상의 신규 점포를 열며 2018년 인수 당시 72개였던 매장을 2022년 말 기준 104개까지 빠르게 늘렸다.
김 대표는 2022년 11월 신세계까사 수장에 올랐다. 해마다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2022년 가구업계의 전방산업인 부동산시장의 주택 거래량까지 급감하자 실적 반등을 이끌 구원투수로 투입된 것이다.
신세계까사 운전대를 잡은 김 대표는 외형 확장보단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률을 높이는 수익성 중심 내실 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상권 분석을 통해 낙후된 매장은 폐점하고 노후화한 매장은 재단장(리뉴얼)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또 상품 개발과 관리, 운영, 판매 등 전체 업무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1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신세계그룹 인수 뒤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 2021년 10개, 2022년 9개가 늘어났던 신세계까사의 매장 수는 김 대표 취임 뒤인 2023년 5개, 2024년 3개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현재 운영 매장 수는 110개로 작년 말보다 2개가 더 줄었다.
올해 김 대표는 다시 공격적 매장 확대에 나선다. 다만 기존 까사미아 매장을 확대할 때와 달리 새 브랜드 마테라소 출점에 집중하며 국내 침대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마테라소는 2023년 7월 매트리스 브랜드에서 수면 브랜드로 확장한 뒤 1년 동안 매출이 30%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흑자전환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마테라소의 안정적 성장을 꼽았다.
김 대표는 올해 마테라소 매장만 연내 30개 더 늘리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6개였던 마테라소 매장을 1년 만에 5배로 늘리는 것이다.
기존 마테라소 매장은 모두 직영점이었지만 올해는 대리점 모집도 적극 추진한다. 직영점 체제에서 점포를 늘리려면 부동산 임대와 인테리어 등 본사의 초기 투자 부담이 큰 반면, 대리점은 가맹점주와 본사가 비용을 분산해 고객 접점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신세계까사 '마테라소 갤러리아센터시티점'. <신세계까사>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인수 당시엔 까사미아 외형 확대를 위해 매장 수를 늘려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제 까사미아는 정상 궤도에 오른 상태”라며 “수면 시장이 커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마테라소 확장을 통해 이를 적극 공략하는 게 올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시장 규모는 2011년 4800억 원 수준에서 2022년 3조 원으로 증가했다. 내년엔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가 압박 등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을 뚫고 국내 수면시장 공략을 통해 회사의 안정적 흑자 기조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세계는 2018년 1837억 원을 들여 까사미아(현 신세계까사)를 인수했다. 신세계가 보유한 백화점 등 유통망과 까사미아의 36년 가구 제조 노하우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신세계까사는 인수 첫해 컨설팅 등 일시적 비용이 발생한 데다 일부 제품에서 방사선이 검출된 ‘라돈’ 사태 여파로 1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그 뒤 2023년까지 연간 적자를 지속했다.
1964년생인 김 대표는 강원 정선에서 태어났다. 강릉상업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신세계 경영지원실에 입사했다.
이마트 상품본부장을 거쳐 2018년 12월 신세계TV쇼핑(현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에 올라 4년가량 이끌었다. 2019년 연간 영업손실 37억 원을 봤던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김 대표 체제 2년 만인 2020년 영업이익 256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10월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