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내년에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을 위해 9517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11일에 발표한 ‘중소중견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통합공고’에서 내년에 전체 기술개발 지원사업 21개에 전체 9517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9429억 원보다 0.9% 증가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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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
김지현 중소기업청 기술개발과장은 “내년 1월부터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하는 관계부처 합동설명회와 지방중소기업청을 통한 지역순회 설명회 등을 실시해 기업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은 내년에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업성장 촉진과 산업생태계 활성화로 구성했다.
개별 포트폴리오 안에서 성과 중심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과 수출분야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좋은 성과를 낸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출실적 유무보다는 글로벌화 가능성과 수입대체 효과 등을 감안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역량이 있는 기업을 우대하기로 했다.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고용을 유지하는 등 고용부문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과 기술개발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것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망품목에 속한 기업들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기술개발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전략적 자유응모사업도 확대한다.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신청하는 횟수도 기존의 연 1~2회에서 2~4회나 수시로 신청하는 쪽으로 바꿔 시장이 필요로 할 때 기술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해에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과제 수도 2개에서 6개로 늘려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참여하는 기회도 확대한다.
중소기업청은 15일부터 내역사업별로 공고를 해 기술개발 지원대상과 지원내용, 조건 등을 세부적으로 밝히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