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조사한 2024년 4분기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매출 점유율 순위. <트렌드포스>
TSMC와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3분기 55.6%포인트에서 59%포인트까지 확대됐다.
11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상위 10개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은 전분기보다 10%가량 성장해 384억8천만 달러(약 56조1400억 원)에 달했다.
특히 첨단 공정은 인공지능(AI) 서버, 프리미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새로운 PC 플랫폼 등의 강력한 수요로 성장했다.
대만 TSMC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68억5천만 달러(약 39조17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점유율은 직전 분기보다 2.4%포인트 증가한 67.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2위를 유지했지만, 매출과 점유율 모두 하락했다. 회사의 매출은 전분기보다 1.4% 감소한 32억6천만 달러(약 4조7500억 원) 수준이었으며, 점유율은 1%포인트 감소한 8.1%에 머물렀다.
트렌드포스 측은 “새로운 첨단 공정 고객으로부터 매출은 기존 주요 고객의 주문 손실을 완전히 보상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SMIC는 전분기보다 매출이 1.7% 증가한 22억 달러(약 3조2천억 원)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다만 매출 점유율은 0.5%포인트 감소한 5.5%를 기록했다.
대만 UMC는 4.7% 점유율로 4위,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는 4.6%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TSMC의 AI 관련 칩과 고급 패키징 수요, 미국으로 향하는 IT 제품 주문 급증, 중국의 내수 활성화 정책 등은 올해 1분기 계절적으로 약한 분기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은 일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