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지원 대표이사 회장과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 박상현 대표이사 사장(CFO)을 비롯한 두산에너빌리티 주요 경영진들이 자사 주식을 사들였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박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47인이 자사주식을 매수했다고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총 매입금액은 40억 원가량이다.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포함 주요 경영진 자사주 매입, 수주 자신감 반영

▲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 <두산에너빌리티 유튜브 갈무리>


박지원 회장은 지난 5일 3만2160주를 평균단가 2만6581원에 장내매수했다. 매입금액은 8억5484만 원이다.

정 부회장도 같은 날 1만1천 주를 평균 2만5450원에 2억7995만 원어치 장내매수했다. 박 사장은 장내매수와 우리사주 보유주식 인출을 통해 1만6424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신고했다.

이들을 비롯해 모두 47명의 경영진이 40억 원에 이르는 주식을 사들였다. 이들의 주식 매입 재원은 주요 경영진에게 지급한 장기성과급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업계에선 이를 놓고 박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증가와 이에 따른 기업가치  확대에 대해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목표를 13% 초과한 7조1314억 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10조7천억 원으로 잡았다. 올해 목표 가운데 체코 원전을 비롯한 원자력 분야 4조9천억 원, 가스와 수소분야 3조4천 억원 등이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