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의 주요 변수로 꼽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등 각종 발언이 외환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며 “2월 미국 소비자물가 등 각종 물가지표 결과는 달러화의 추가 약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iM증권 "이번주 환율 1410~1480원 전망, 2월 미국 소비자물가 주요 변수"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410~14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410~1480원으로 제시했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각)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상승률로 2.9%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상승률 3.0%보다 소폭 둔화하는 것이다.

달러화 지수가 1주일 사이 3.5%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상승률이 시장전망치에 부합하면 약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시장전망치를 뛰어넘으면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은 국내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가 중요한 분수령을 맞이할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르면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검토할 항목이 많은 만큼 1~2주가량 더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