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방산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0일 “유럽연합이 방위비 약 8천억 유로(약 1229조 원)를 조성하는 ‘유럽 재무장’ 계획에 합의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방산을 꼽았다.
 
유럽연합 8천억 유로 규모 방위비 조성, 하나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주목"

▲ 국내 주식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을 비롯한 방산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관련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SNT다이내믹스,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등을 제시했다.

유럽연합은 각 회원국 국내총생산(GDP)의 평균 1.5% 규모로 국방비를 증액해 6500억 유로를 마련하고 유럽연합이 1500억 유로를 지원해 방위비를 모두 8천억 유로 규모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방공과 정밀타격 포병, 미사일, 탄약, 드론, 우주, 사이버 등을 우선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럽연합은 다만 증액한 방위비를 유럽에서 생산한 무기 구매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외부 우방국에 개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에 10일 안에 방위비 용처와 관련된 상세한 제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방산 외 석유화학 테마도 미국 에탄분해설비(ECC) 증설 마무리에 따른 업황 회복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에탄분해설비는 에탄가스를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로 미국 석유화학 설비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석유화학 테마 관련주로는 LG화학,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애경케미칼, SK케미칼, 금호석유, SK이노베이션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