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5거래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0.07%(0.05달러) 상승한 배럴당 66.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닷새 만에 반등, 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이란·러시아 제재 가능성 영향

▲ 국제유가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사진은 한 해상유전 모습. <픽사베이>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23%(0.16달러) 오른 69.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 부과를 4월2일까지 중단할 것으로 발표하면서 무역 분쟁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 있었다”고 바라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4월2일까지 미국·멕시코·캐나다(USMCA)에 적용되는 멕시코 관세를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미국의 주요 산유국 상대 제재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유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각)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이란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는 뜻을 내보였다. 

또한 러시아를 겨냥해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제재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러시아 제재 가능성 언급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