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약 90억 원 상당의 대규모 해킹 피해를 입었다. 

위믹스재단은 4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달 28일 가상자산 교환 서비스 ‘플레이 브릿지 볼트’가 악의적인 외부 공격을 받아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위믹스 코인 90억 규모 해킹 피해, 위메이드 주가 11% 급락

▲ 4일 위믹스 재단은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가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시세 기준 1020원으로 계산하면 약 88억 원어치에 이른다. 

위믹스 측은 “2월28일 13일회에 걸쳐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공격자 지갑 2개로 전송됐다”며 “이를 인지한 즉시 비상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해 신속한 대응과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킹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믹스와 위메이드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위믹스는 이날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5시23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24.38% 급락한 67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요 거래소들은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해킹 사건 발생과 공시 지연 등을 이유로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위믹스의 2차 상장폐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 주가는 전날보다 11.27% 급락한 3만4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