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MWC서 '가방 형태로 접는 태블릿' 선보여

▲ 삼성디스플레이가 2025년 3월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에서 가방 형태로 휴대할 수 있는 콘셉트 태블릿 제품을 공개한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의 MWC 2025 부스 입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들. <삼성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이가 올레드(OELD)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어 가방 형태로 휴대할 수 있는 콘셉트 태블릿 제품을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 ‘MWC 2025’에 참가해 ‘OLED 매직’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이번 MWC에는 27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기업 간 협력과 투자유치, 신기술 발표 등을 진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플렉시블 브리프케이스’ 제품을 선보인다.

플렉시블 브리프케이스는 18.1형 폴더블 OLED를 반으로 접어 손잡이가 있는 가방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이다. 평소 태블릿 두 개를 합친 18.1형 크기로 사용하다가 이동 시 가방처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이외에 기존 직사각형이 아닌 3.38형 마름모 형태의 OLED를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 외부 디스플레이로 적용한 ‘폴리건 폴더블’ 콘셉트 제품도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MWC 행사에서 ‘OLED 매직’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특히 스페인의 대표적 랜드마크를 OLED 화질과 새로운 폼팩터를 통해 소개한다. 

또 기기 종류와 상관없이 일관된 OLED 화질을 체험할 수 있는 ‘심리스 칼러 스튜디오’와 최근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는 ‘OCF’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됐다.

심리스 칼러 스튜디오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가 적용된 31.5형 모니터, 14형 노트북, 6.2형 스마트폰 등 세 가지 기기를 겹쳐두고 모든 기기가 동일한 색을 표현하는 것을 보여준다.

OCF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표 저전력 기술이다.

‘온 셀 필름’을 뜻하는 OCF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무편광판’ 디스플레이 기술로, 외부광의 반사를 막아 동일한 전력으로 1.5배 밝은 빛을 내고 두께도 줄일 수 있다.

사막과 같이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OCF 기술로 선명한 밝기를 제공한다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큰화면의 핵심인 ‘베젤리스’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OLED 타일’도 전시한다.

유럽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모티브로 개발한 가로 1.8m 세로 0.3m 크기의 OLED 타일은 6.8형 크기의 베젤리스 패널 10장과 3.15형 모니터로 구성됐다. 각 패널의 테두리 베젤이 매우 얇아, 화면이 모두 켜질 경우 하나의 디스플레이처럼 보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상용화된 제품보다 상하좌우 베젤을 40% 줄인 베젤리스 제품을 완성했다”며 “스마트폰에 적용되면 디바이스의 크기를 키우지 않고도 소비자들에게 더 큰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77형, 65형 QD OLED TV와 31.5형 퀀텀닷-올레드(QD-OLED) 모니터를 전시한다. 화면에는 스페인 대표 관광지를 띄워 OLED의 선명한 화질을 선보인다.

또 세계 최초 27형 게임용 500Hz QD-OLED 모니터와 240Hz 고주사율 OLED 노트북도 공개한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