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가 국내 법인의 내수와 수출이 크게 성장하며 지난해 매출 2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맥스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661억 원, 영업이익 1754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51.6% 늘었다.
 
2024년 순이익은 884억 원이다. 2023년보다 133.9% 증가했다.

코스맥스 한국 법인은 매출은 1조3577억 원, 영업이익 1387억 원을 기록했다. 2023과 비교해 매출은 28.4%, 영업이익은 59.8% 늘었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국내 인디 브랜드 고객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내수뿐 아니라 수출 물량까지 크게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위 고객사의 주문 확대에 소규모 고객사까지 가세하면서 사업 구조의 안정성도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코스맥스 중국 법인은 매출 5743억 원을 기록하며 2023년보다 4.9% 성장했다. 기존에는 온라인 채널 중심이었던 고객사를 오프라인 및 지역 기반 브랜드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센 조인트벤처 공장 안정화로 매출 기여도가 확대된 점도 성장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은 매출 1132억 원을 기록하며 2023년보다 31.9% 성장했다. 특히 현지에서 에센스, 선케어 제품, 클렌징워터 등 기초 화장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된 것이 주된 성장 요인으로 분석됐다.

코스맥스 태국 법인 매출은 435억 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70.4% 증가했다. 태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에 맞춰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맥스 미국 법인은 매출 1371억 원을 기록하며 2023년보다 2% 감소했다. 다만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영업사무소를 통해 신규 고객사가 잇따라 유입되며 올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난해 인디브랜드의 성장과 K뷰티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며 “잠재 고객사 발굴은 물론 지역별 고객사를 세분화해 세계 1위 화장품 제조자설계생산(ODM) 업체의 지위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