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393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바이비트 거래소 해킹 사태가 예상보다 빠르게 수습되며 가라앉은 투자 심리도 회복될지 관심이 모인다.
 
비트코인 1억3930만 원대 하락, 바이비트 거래소 해킹 사태 빠르게 수습 중

▲ 바이비트 거래소 해킹 사태 뒤 시장은 빠르게 회복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24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5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91% 내린 1억3930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62% 내린 396만 원, 엑스알피(옛 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4.52% 내린 3630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7.63% 내린 23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1.15%) 비앤비(-4.58%) 유에스디코인(-1.16%) 도지코인(-6.61%) 에이다(-5.90%)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트론(0.84%)은 24시간 전보다 소폭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벤 저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해킹 사태로 잃은 이더리움 비축분을 회복했다”며 “이제 거래소에서 모든 고객 자산이 완전히 1:1로 지원된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각) 바이비트 거래소에서 약 14억6천만 달러(약 2조84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이 해킹으로 도난당했다.

블록체인 보안 회사 엘립틱은 이 도난 사건이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바이비트가 빠른 수습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공포탐욕지수는 이날 기준 약 40점으로 ‘중립’을 나타냈다. 

공포탐욕지수는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회사 얼터너티브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를 계량화한 수치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