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작년 영업이익 164억으로 469% 늘어, 매출도 2923억 최대

▲ KFC 건대입구역점 내부 모습. < KFC >

[비즈니스포스트]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KFC가 지난해 역대 연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을 새로썼다.
  
KFC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923억 원, 영업이익 164억 원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2023년보다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469.4% 증가한 것이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62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47% 증가했다.

KFC 관계자는 “2023년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오케스트라 프라이빗 에쿼티(PE)에 인수된 뒤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며 “지난해 매장당 일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하고, 총 방문 객수도 같은 기간 11% 상승했다”고 전했다. 

KFC는 지난해 호실적과 관련해 마케팅 및 제품 혁신, 매장 경쟁력 강화, 서비스 품질 향상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메뉴 포트폴리오 전략을 기반으로 커넬 버거, 징거통다리 시리즈 등 치킨 버거 라인업을 확대했고, 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며 가성비 소비층까지 고객 범위를 확장했다. 

지난해 KFC는 매장 포트폴리오도 새롭게 구축하며 매장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에 나섰다. 기존 매장에 대한 대대적 정비를 실시하고, 상권 특성에 맞춘 소형 매장(스몰박스) 도입으로 운영 효율을 높였다. 지난해 본격화한 가맹 사업은 8개월 만에 15개의 가맹 매장을 개점했다.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향상과 고객 경험 제고를 위한 매장 환경 리뉴얼도 단행했다.  

KFC는 올해 공격적인 매장 확장과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차별화된 KFC만의 신제품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해 KFC 전 임직원의 전방위적인 사업 혁신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실질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며 “올해는 차별화 매장 확장과 신규 출점을 적극 추진해 외형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제품 고도화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KFC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