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케미칼이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ESG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SK케미칼은 최근 국제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기후변화·수자원보호 분야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A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CDP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산림, 물 등 환경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가장 신뢰성 높은 지속가능성 평가로 꼽힌다.

SK케미칼은 기후 변화와 수자원 보호 두 섹터에서 지난해 A-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한 계단 상승한 A 등급을 획득했다.

CDP는 D- 등급부터 A 등급까지 8단계로 평가를 내린다. A 등급은 CDP 평가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기후 관련 공시기준(IFRS S2) 등 글로벌 ESG 관련 공시 기준에 기반해 리스크 및 기회 평가 절차를 세분화하고 재무적으로 미치는 영향 분석을 다각화한 것이 종합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기후변화 섹터에서 과학기반감축목표이니셔티브(SBTi)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축을 이행한 점과 수자원 보호 섹터에서 취수량, 용수 재활용량, 수질오염 지표 등 수자원 관리 실적을 공개하고 수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SK케미칼은 지난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Korea’ 지수에 4년 연속 편입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DJSI는 기업의 경제 성과는 물론 ESG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속 가능성 평가 및 투자 지수로 글로벌 금융 정보 제공기관인 S&P글로벌이 매년 발표한다.

이 평가에서 SK케미칼은 글로벌 화학 산업군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2년 연속 ‘S&P글로벌 서스테이너빌리티 이어북(Sustainability Yearbook)’ 회원으로도 선정됐다.

SK케미칼은 앞으로도 순환 재활용 생태계 구축 등 비즈니스와 연계해 상시 ESG 과제를 실행해 나가면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배출권 관리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순환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감축하는 등 비즈니스와 연계한 ESG 경영을 실행하고, 현장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수자원을 보호하려는 구성원들의 노력이 더해져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SK케미칼은 글로벌 ESG 리더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ESG 경영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