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남구 개포동 653번지 일대. <서울시>
서울시는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서울 강남구 ‘개포통합(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안 마련을 지원해 재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제도를 말한다.
현대1차 아파트는 2017년에 먼저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일체적 기반시설 정비 및 효율적 건축계획 수립을 위해 인접한 우성3차와 경남아파트와 하나의 단지로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으로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300% 이하 규모 공동주택 2320세대(공공주택 365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이 신축된다고 설명했다.
통합재건축을 통해 양재천 북측 도곡 생활권과 개포 생활권을 도보로 잇는 입체보행교도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밖에 △방학동68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대림 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청량리동 19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안 등을 수정가결했다.
방학동 685번지는 그동안 노후 저층 주택이 밀집해 있고 도로망이 협소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있었다. 이번 정비계획안 가결로 최고 31층, 13개 동, 모두 1650세대(임대주택 229세대)가 공급된다.
대림동 855-1번지 일대에는 최고 35층, 1026세대(임대주택 158세대)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정비계획 용적률을 250%에서 283%로 높여 사업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청량리동 19번지 일대는 35층 이하 843세대(임대주택 166세대)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청량리 19번지 주택재개발 사업은 동대문구에서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하는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첫 사례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개포통합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으로 오랜 기간 노후화되고 열악한 주택단지가 양재천을 품은 친환경 수변특화 단지로 바뀌면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서울시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