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도앱에 광고 도입 움직임, "서비스 부문 매출 증가세에 보탬" 

▲ 13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애플 매장에서 방문객이 아이폰16을 사용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자체 지도앱(어플리케이션)에 광고를 도입할 것이라는 외신 관측이 나왔다. 

애플은 전체 매출에서 광고와 같은 서비스 수익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인데 이에 속도를 더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지도 앱에 유료 광고를 도입하는 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애플이 식당이나 가게 등 광고주 업체를 검색시 지도 상단에 배치하는 방식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나 네이버가 자사 지도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검색 광고와 지도앱을 통합하는 안을 수년 전부터 모색해 왔다”며 “최근 광고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조직 내에서 부서를 승격시켰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서비스 매출 확대를 위해 지도에도 광고를 도입한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애플 서비스 매출은 앱스토어 수수료와 자체 콘텐츠 플랫폼 및 아이클라우드 구독료 등으로 구성된다.

애플은 2025 회계연도 1분기(2024년 10월-12월) 서비스 매출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263억4천만 달러(약 37조9572억 원)를 거뒀다. 

CNBC에 따르면 애플 전체 매출에서 서비스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21%가량이다.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포화 및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둔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서비스 매출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지도 광고는 구글에게 상당히 큰 규모의 사업”이라며 “애플 서비스 매출을 더 증가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