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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위치한 센트라타마내셔널은행(CNB) 본점에서 열린 현지 은행 지분 양수도 계약식에서 (왼쪽부터)수하르잔또 CNB 은행장, 아리핀 CNB 주주, 서태원 신한인도네시아은행장, 에펜디 CNB 주주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2곳을 통합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신한인도네시아은행(BSI)과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센터라타마내셔널은행(CNB)를 합병해 통합 신한인도네시아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해외 현지은행 2곳을 인수해 합병한 첫 사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과거 국내 금융회사의 합병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선 통합, 후 합병’ 방식을 통해 조흥은행과 성공적으로 합병한 신한은행만의 노하우를 이번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합병에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 현지은행인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를 인수해 올해 5월 신한인도네시아은행으로 이름을 바꾼 뒤 지난해 말에 센터라타마내셔널은행도 사들여 통합을 추진해왔다.
신한은행은 5월에 인도네시아 금융감독국(OJK)에 신한인도네시아은행과 센터라타마내셔널은행의 합병신청서를 낸 뒤 11월 25일 합병승인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이번 합병을 위해 인력을 파견해 1년여에 걸친 통합작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전산통합 및 노사문제도 원만히 해결했다.
통합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이번 합병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핵심 경제권인 자바섬 전체에 지점 60곳을 운영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5년까지 3단계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우선 올해 기존 현지고객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을 상대로 시장점유율을 올리기로 했다. 그 뒤 2019년까지 현지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활발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소매금융(리테일)도 확장한다.
신한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