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새 완제의약품 공장을 착공한다.

셀트리온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으로부터 인천 송도 연수구에 증설하는 신규 완제의약품(DP) 공장의 착공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 송도 완제의약품 공장 착공 허가 받아, "2027년 상업생산 시작"

▲ 셀트리온(사진)이 새 완제의약품 공장의 착공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완제의약품 공장은 연간 약 800만 개의 액상 바이알(1회 주사량)을 제조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 제1공장 인근 부지에 지어진다. 

셀트리온은 2023년 9월 완제의약품 공장 증설을 결정하고 지난해 설계와 시공사 선정을 거쳐 이달 착공허가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완제의약품 공장을 완공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새 공장이 가동되면 셀트리온은 연간 총 1200만개 액상 바이알 제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번 완제의약품 공장에서는 트룩시마, 베그젤마 등 기존 판매 제품과 더불어 최근 허가가 이뤄진 아이덴젤트, 스테키마, 앱토즈마 등 후속 액상 바이알 제품 등이 생산된다.

의약품은 크게 세포배양, 정제 등의 과정을 거쳐 생산하는 원료의약품(DS)과 이를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제형화한 완제의약품으로 구분된다.

셀트리온은 신규 완제의약품 공장 증설을 통해 의약품 공급 안정성과 비용 절감 등에서 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통해 생산하는 제품별 단가 대비 약 30%의 비용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원가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져 보다 적극적인 해외 입찰시장 참여나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2공장 완제의약품 생산라인과 연동할 수 있어 탄력적인 생산으로 제품 출하일정을 단축하고 생산단지 내 운영인력을 효율화도 예상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완제의약품 공장 증설을 통해 셀트리온은 글로벌 수요 확대와 신제품 출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품질 의약품을 보다 원활히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생산역량과 원가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회사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