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휴온스가 지난해 전문의약품과 위탁생산(CMO)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증가했지만 원가율 상승과 종속회사 실적 부진으로 수익성은 뒷걸음질했다. 

휴온스는 2024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66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 순이익 8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4%, 18.9% 줄었다. 
 
휴온스 작년 영업이익 399억 내 28.7% 감소, 원가율 상승과 종속회사 부진

▲ 휴온스가 지난해 전문의약품과 위탁생산(CMO)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증가했지만 원가율 상승과 종속회사 실적 부진으로 수익성은 뒷걸음질했다. <휴온스>

 
휴온스는 동절기 독감 유행 등으로 내수 의약품 및 위탁생산 매출이 성장했으며, 주사제 수출도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5902억 원, 영업이익 399억 원을 올렸다. 2023년보다 매출은 6.9% 늘었고 영업이익은 28.7%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4.2% 줄어든 332억 원으로 집계됐다. 

휴온스는 “국내 전문의약품 및 위탁생산 중심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다만 원가율 상승과 종속회사 실적 부진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내수 의약품과 점안제 위탁생산, 의료기기(CGM) 매출이 증가했지만, 주사제 수출과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제천 2공장 증설 비용과 세일즈 믹스 변화(주사제 미국 수출 감소, 의료기기 매출 증가 등)로 인한 원가율 상승 탓으에 후퇴했다. 종속회사도 영업손실 3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업 부문별 매출은 전문의약품이 2669억 원, 뷰티·웰빙 부문이 1893억 원, 위탁생산사업이 727억 원이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휴온스푸디언스는 480억 원, 지난해 연결 편입된 완제의약품 전문회사 휴온스생명과학은 202억 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