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면세점과 지누스의 부진 탓에 지난해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현대백화점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876억 원, 영업이익 284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1일 밝혔다. 2023년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6.4% 줄었다.
 
현대백화점 작년 영업이익 2842억으로 6.4% 줄어, 면세점과 지누스 부진

▲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뒷걸음질한 실적을 내놨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본사.


지난해 순손실은 7억5천만 원이다. 2023년과 비교해 순손실 규모가 98.1%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부문에서 매출 2조4346억 원, 영업이익 3589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0.8% 늘었다.

명품과 영패션, 스포츠 카테고리의 매출 신장에 힘입은 실적이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면세점부문에서는 매출 9721억 원, 영업손실 288억 원을 봤다. 2023년보다 매출은 2.6% 빠졌고 적자는 유지했다.

시내면세점의 부진 탓에 매출이 후퇴했지만 공항면세점 운영 확장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손익은 25억 원 개선했다.

현대백화점 종속기업인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는 매출 9204억 원, 영업손실 53억 원을 봤다. 2023년보다 매출은 3.3% 줄었고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빅박스 재고 소진을 위해 신제품인 스몰박수의 발주를 지연했고 매출 활성화를 위한 공동 판촉비가 증가한 탓에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