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밥캣이 건설기계 업황 둔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축소됐다.

두산밥캣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8조5512억 원, 영업이익 8714억 원, 순이익 563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두산밥캣 지난해 매출 8.5조로 12% 줄어, 영업이익은 37% 감소

▲ 두산밥캣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12%, 37%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37.3%, 순이익은 38.9%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 2조1423억 원, 영업이익 1802억 원, 순이익 1244억 원을 냈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29.6%, 순이익은 42.7% 감소한 것이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실적을 놓고 건설장비 업황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요 침체 탓에 제품 및 지역별 매출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달러 기준 제품별 매출을 보면 소형장비가 15%, 산업차량이 22%, 포터블파워가 16%씩 축소됐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가 17%, EMEA(유럽·중동·아프리카)가 21%, ALAO(아시아·라틴 아메리카·오세아니아)가 5% 줄었다.

두산밥캣은 올해 경영목표로 연결기준 매출 8조4480억 원, 영업이익 7920억 원을 세웠다.

두산밥캣은 올해 목표를 놓고 “고금리 아래 제품 수요가 지속해서 이연될 것으로 전망하며 매출을 지난해보다 1% 낮춰 잡았다”며 “영업이익은 판매처 다각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의 영향으로 9% 감소한 수치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시가배당율은 1.7%로 배당금 총액은 790억 원 규모다.

두산밥캣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배당금을 지급한다. 다만 주주총회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산밥캣은 “배당 관련 내용은 외부감사인의 감사결과 및 주주총회 승인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