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증권은 7일 롯데웰푸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9% 줄어든 9705억 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라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롯데웰푸드, 임금 충당금 비용을 제품 가격 인상으로 메워"

▲ 롯데웰푸드는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을 전망한다. <롯데웰푸드>


심은주 연구원은 “일회성비용(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및 장기근속 관련 충당금 등)이 약 200억 원 이상 큰 폭으로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카카오 시세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 가중 및 내수 건과/빙과 수요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손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국내 제과 및 빙과 매출액은 모두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내수 소비 경기 둔화 기인해 총수요가 여전히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콜릿 관련 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영업마진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식품 매출도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유지 수익성은 견조한 레벨에서 유지 중인 것으로 추정되나, 식자재 관련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 제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견조한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인도 건과가 초코파이 3rd 라인 가동 이후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빙과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시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카자흐스탄도 루블화 가치가 개선되면서 전년대비 매출 회복세가 빠르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일 ‘빼빼로’ 등 초콜릿 관련 제품 26종에 대해 평균 9.5% 판매가격 인상을 발표했다”라며 “판매가격 인상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원가 부담을 상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더불어, 올해 해외 매출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인도 매출이 전년대비 18% 고성장하면서 전사 해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도는 상반기 건과-빙과 법인 합병을 통한 적극적인 커버리지 확대가 예상된다”라며 “푸네 신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 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건과/빙과의 공동 마케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8배 거래 중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공한다”라며 “국내 판매가격 인상 및 해외 고성장을 통해 2분기부터 수익성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생산 효율성 개선(작년 증평 공장 매각, 올해 청주 공장을 셧다운 예정)과 더불어, 비영업자산 유동화를 통해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참고로, 사측은 해외 비중을 2024년 20% → 2028년 3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라고 첨언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