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스판덱스사업의 호조로 내년에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효성은 내년에도 모든 사업부문의 호조 덕에 실적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늘려 스판덱스시장에서 1위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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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준 효성 사장. |
효성은 베트남 스판덱스 설비의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터키와 중국에 새롭게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은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22만1천 톤까지 늘릴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 경우 세계 시장점유율은 31%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섬유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냈는데 특히 스판덱스사업이 섬유부문의 실적을 견인했다.
1992년 국내 최초로 스판덱스 독자개발에 성공해 2010년 이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효성은 2017년에 섬유부문에서 매출 2조2천억 원, 영업이익 33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효성은 올해 전 사업부문의 호황 덕에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효성은 올해 매출 11조8660억 원, 영업이익 1조6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에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효성은 2017년에 매출 12조3460억 원, 영업이익 1조11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4.04%, 영업이익은 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