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오션은 지난 1월31일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덴마크 발주사에 인도했다. 사진은 한화오션이 건조한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이 시운전 중인 모습. <한화오션>
해당 선박은 회사가 2021년 덴마크 해상풍력기업 카델라로부터 수주한 것이다. 곧 대만의 창화 해상풍력단지에 투입될 예정이다.
길이 148m, 폭 56m로 최대 2600톤의 중량물을 들어올릴 수 있다.
또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운송·설치할 수 있으며 수심 65m까지 발전기 관련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 사장은 "조기 인도를 위해 시운전 시작 단계부터 주문주와 원팀을 구성, 이슈 해결방안 및 그 실행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해 작업 효율과 품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해상풍력은 현재 에너지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해상풍력발전기의 용량은 기존 10MW 이하에서 10MW 이상으로 대형화되는 추세다. 이처럼 성장하는 해상풍력 시장과 대형화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기 수요에 발맞춰 대형 WTIV의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총 3척의 해상풍력발전 설치선을 인도했으며, 현재 건조 중인 1척은 2025년 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국내 조선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건조 실적이다.
회사는 풍력사업 개발, 하부구조물·해상변전소 등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에 이르는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지난 1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의 기자재인 하부부유체를 자체개발해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개념승인을 획득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