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지난해 11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BNK투자 "지난해 11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 지속, 충당금은 축소 예상"

▲ 국내 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화 기업대출 연체율은 0.60%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3%로 0.01%포인트 하락했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75%로 0.0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0.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7%로 0.02%포인트 증가했고 그 외 가계대출 연체율이 0.82%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2022년 11월 이후 줄곧 상승(전월대비 기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상장 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 충당금 적립 규모는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미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1조 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해 두었으며 부실채권(NPL)의 비율도 양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충당금 적립 부담 축소가 상장 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