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해 올해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벗어날 공산이 커졌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연속 D등급에 따른 해임 가능성에서 벗어나 올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LNG 수출 재개에 따른 LNG가격 안정 및 LNG 사업 확대 기회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증권업계 의견을 종합하면 가스공사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기업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8조4098억 원, 영업이익 1조8280억 원, 당기순이익 8154억 원을 거뒀다.
구체적 실적 추정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4분기 좋은 흐름에 1~3분기 실적을 합산하면 순이익 달성이 확실시된다.
가스공사는 2023년 말에는 매출 44조5560억 원, 영업이익 1조5530억 원, 당기순손실 7474억 원을 거뒀다. 이런 부진을 딛고 지난해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공사는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의존도도 각각 402.7%, 65.4%로 2023년 말 482.7%, 69.7%보다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최 사장은 가스공사의 지난해 흑자 전환으로 해임 위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 사장은 2022년 12월 한국가스공사에 임명됐다. 최 사장이 경영을 시작한 2023년 실적을 대상으로 하는 지난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미흡(D등급)이 나왔다.
이는 2023년 C등급보다 한 단계 낮아친 수치이다. 정부는 2년 연속 D 등급을 받거나 E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의 기관장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해임을 건의할 수 있다.
가스공사가 순손실을 보며 재무 여건이 악화한 점이 종합청렴도 평가와 함께 미흡 등급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흑자 전환 실적을 바탕으로 이뤄질 올해 경영평가에서는 한결 부담을 덜고 돌발 변수가 없다면 D등급보다는 성적을 높일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최 사장은 지난해 미흡 실적을 받아들고 경영성과 제고 TF를 가동시키는 노력을 펼쳤다.
최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가스공사는 지난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민생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경영활동 전반을 세심하게 되돌아보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에 따라 가스공사의 경영실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LNG 수출을 재개하면서 LNG 단가가 하락하면서 가스공사도 LNG 사업 확대기회를 맞을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LNG 산업을 트럼프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통해 가장 빠르게 변화 및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0 시대에는 대대적인 석유∙천연가스 개발과 생산에 나서면서 LNG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환경 하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스발전이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단했던 국가들에 대한 LNG 수출 신규 터미널 승인 중단 절차 역시 즉각 재개할 것을 명령했다”며 “올해 미국 LNG 수출량은 천연가스 시추 및 생산과 관련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등의 효과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LNG 수출 확대는 LNG 가격을 안정화시켜 가스공사의 재무부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수금을 줄이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희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가스공사는 2023년 이후 LNG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산단가 조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정산손실액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산 LNG 장기계약 도입을 추진하면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최 사장은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LNG 사업의 기회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5년 4가지 핵심과제 가운데 천연가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 확보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최 사장은 대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열린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지혜롭게 모색해나가겠다”며 “가스공사는 변화무쌍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유연하게 대응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연속 D등급에 따른 해임 가능성에서 벗어나 올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LNG 수출 재개에 따른 LNG가격 안정 및 LNG 사업 확대 기회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경영평가에서 D등급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증권업계 의견을 종합하면 가스공사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기업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8조4098억 원, 영업이익 1조8280억 원, 당기순이익 8154억 원을 거뒀다.
구체적 실적 추정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4분기 좋은 흐름에 1~3분기 실적을 합산하면 순이익 달성이 확실시된다.
가스공사는 2023년 말에는 매출 44조5560억 원, 영업이익 1조5530억 원, 당기순손실 7474억 원을 거뒀다. 이런 부진을 딛고 지난해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공사는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의존도도 각각 402.7%, 65.4%로 2023년 말 482.7%, 69.7%보다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최 사장은 가스공사의 지난해 흑자 전환으로 해임 위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 사장은 2022년 12월 한국가스공사에 임명됐다. 최 사장이 경영을 시작한 2023년 실적을 대상으로 하는 지난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미흡(D등급)이 나왔다.
이는 2023년 C등급보다 한 단계 낮아친 수치이다. 정부는 2년 연속 D 등급을 받거나 E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의 기관장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해임을 건의할 수 있다.
가스공사가 순손실을 보며 재무 여건이 악화한 점이 종합청렴도 평가와 함께 미흡 등급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흑자 전환 실적을 바탕으로 이뤄질 올해 경영평가에서는 한결 부담을 덜고 돌발 변수가 없다면 D등급보다는 성적을 높일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최 사장은 지난해 미흡 실적을 받아들고 경영성과 제고 TF를 가동시키는 노력을 펼쳤다.
최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가스공사는 지난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민생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경영활동 전반을 세심하게 되돌아보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가스공사가 2024년 흑자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에 따라 가스공사의 경영실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LNG 수출을 재개하면서 LNG 단가가 하락하면서 가스공사도 LNG 사업 확대기회를 맞을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LNG 산업을 트럼프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통해 가장 빠르게 변화 및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0 시대에는 대대적인 석유∙천연가스 개발과 생산에 나서면서 LNG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환경 하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스발전이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단했던 국가들에 대한 LNG 수출 신규 터미널 승인 중단 절차 역시 즉각 재개할 것을 명령했다”며 “올해 미국 LNG 수출량은 천연가스 시추 및 생산과 관련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등의 효과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LNG 수출 확대는 LNG 가격을 안정화시켜 가스공사의 재무부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수금을 줄이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희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가스공사는 2023년 이후 LNG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산단가 조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정산손실액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산 LNG 장기계약 도입을 추진하면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최 사장은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LNG 사업의 기회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5년 4가지 핵심과제 가운데 천연가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 확보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최 사장은 대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열린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지혜롭게 모색해나가겠다”며 “가스공사는 변화무쌍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유연하게 대응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